원자에서 핵폭발로

목차 › 제6장 원자핵의 힘, 어떻게 쓸까

어떻게 쓸까

1억분의 2초 → 1000만분의 3초 · 같은 원자핵의 힘이 전기를 만들고 병을 고친다 — 사람을 돕는 데에만

3D로 보기

장면별 이야기 (2)

1억분의 2초 → 1000만분의 3초

같은 힘으로 전기를

원자핵이 쪼개질 때 나오는 에너지는 폭탄에만 쓰이지 않는다. 원자력 발전소는 회색 구슬을 빨아들이는 막대로 "하나가 하나만" 쪼개게 해서, 열을 천천히 일정하게 꺼낸다. 이 열로 물을 끓여 전기를 만든다. 우리나라 전기의 약 3분의 1이 이렇게 만들어진다.

왜?폭탄은 연쇄 반응을 100만분의 1초 안에 한꺼번에 일으키고, 발전소는 같은 반응을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이어 간다. 같은 원자핵의 힘이지만 빠르기가 다르다.

더 알기발전소의 연료는 폭탄처럼 터질 수 없게 만들어진다. 다만 사고가 나면 해로운 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어서, 안전하게 다루고 다 쓴 연료를 오래 보관하는 일이 큰 숙제다. 전기의 몫은 2020년대 초 기준 약 30%다.

이 장면을 3D로 보기 →
터지기 전

병원과 박물관에서

원자핵이 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방사선)도 생활 곳곳에 쓰인다. 병원에서는 암세포를 없애거나, 몸속을 들여다보는 사진을 찍는 데 쓴다. 주사기 같은 의료 기구를 소독하고, 오래된 유물이 몇 년 전 것인지 재는 데도 쓴다.

왜?방사선은 많이 쬐면 몸에 해롭지만, 알맞은 양을 정확한 곳에만 쓰면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된다. 같은 원자핵의 힘이 전기를 만들고 병을 고치기도 하지만, 폭탄이 되면 도시 하나를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그래서 이 힘은 사람을 돕는 데에만 써야 한다.

더 알기유물의 나이는, 탄소 원자 가운데 회색 구슬이 2개 더 많은 "탄소-14"가 얼마나 남았는지로 잰다. 병원의 엑스선 사진은 원자핵이 아니라 기계로 만든 빛을 쓴다.

이 장면을 3D로 보기 →

더 읽기

Wikipedia: Nuclear power in South Korea · Wikipedia: Nuclear power · Wikipedia: Nuclear medicine · Wikipedia: Radiocarbon dating

시리즈의 다른 작품

폭발 효과(불덩이·충격파·화상 범위·버섯구름)는 Glasstone & Dolan 『The Effects of Nuclear Weapons』(1977)의 축척 공식으로 계산한 개략값입니다. 실제 피해는 지형·날씨·건물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무기를 만드는 방법은 다루지 않습니다.